지난 2월 원통형 배터리 캔 공장 증설 完 설비 구축해 하반기 본격 가동 목표 배터리 캔 연간 5억 개 생산 규모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 테슬라 전기차 탑재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오른쪽)와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가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 확대를 위해 동국산업과 손을 잡았다.
동원시스템즈는 6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동원산업빌딩에서 동국산업과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 원재료 소재 공급·판매·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를 비롯해 이원휘 동국산업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원시스템즈는 원통형 배터리 캔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니켈도금강판을 동국산업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공급 받은 니켈도금강판은 성형과 가공을 거쳐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8기가와트시(GWh) 수준에서 오는 2025년 241GWh, 2030년 705GWh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7%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약 19% 전망)을 웃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가고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