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조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6일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 및 법조계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본사와 서울 종로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2월 말 에스엠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경쟁을 펼쳤던 하이브가 “특정 세력이 에스엠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해당 사건이 시작됐다. 금감원은 에스엠 주식을 인수한 기타법인의 정체와 거래 내역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카카오 내부 임직원의 연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