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해 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포인트(p) 오른 31%였다. 국정운영 부정평가 역시 1%p 상승해 6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1%p씩 상승하면서 긍·부정 평가 격차는 30%포인트를 유지했다. 직전 조사에서 지지율이 4%p 내린 30%를 기록하며 30% 선 붕괴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 주 조사에서 소폭 반등하며 30%대를 지켰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3%),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5%),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6%),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3%)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쌀값 안전화,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해 찬성’이 60%, ‘정부 재정 부담 늘어 반대’는 28%로 찬성 의견이 2배 이상 많았다.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가 48%로, ‘좋게 본다’(33%)보다 많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