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어’에 등장한 ‘에어 조던 1’.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 영화에 등장한 ‘에어 조던 1’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SD 커스텀 풋웨어’에서 디자인한 ‘모형’입니다.
SD 커스텀 풋웨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sdcustomfootwear)을 통해 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SD 커스텀 풋웨어 인스타그램 캡처
정답은 대한민국 부산에 있던 ‘동양고무산업’이었습니다.
당시 주문자 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나이키 신발을 만들던 이 회사는 나중에 ‘화승’으로 이름을 바꾸고 ‘르까프’라는 자체 상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소더비 경매 제공
이 제품에는 ‘850204 TYPS’라는 코드가 붙어 있었습니다.
슈지엄 홈페이지 캡처
오른쪽은 미국 기준으로 13(310㎜)이고 왼쪽이 13½(315㎜)로 왼쪽이 더 큽니다.
보통 제품은 이렇게 만들지 않겠지만 ‘선수용’이라 조던 발 크기에 각각 맞게 만든 겁니다.
시제품(왼쪽)과 양산품. 슈지엄 홈페이지 캡처
발목 부분도 시제품 쪽이 더 낮고 운동화 표면 소재도 양산품과 다릅니다.
조던 겔러 씨. 유튜브 캡처
겔러 씨는 “아내와 (조던의 시카고 왕조 시절 마지막 시즌을 다룬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를 보던 중 이 신발이 새 주인을 찾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 제품을 경매에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소더비 경매는 신발 새 주인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