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7일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로 윤재옥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통법부(법률이나 통과시키는 입법부)를 자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호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윤 원내대표가 강조한 ‘민심의 힘’이 여야 협치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임기 1년을 앞둔 만큼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윤재옥 원내대표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복합위기와 민생위기 앞에 여야가 제시한 대책을 정책으로 실현하고,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의회정치를 복원하는 데 애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류 원내대변인은 “새 지도부 선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혼란과 지도부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당과 원내지도부 모두가 친윤 일색이라는 세간의 평가도 엄중하다. 당정일체로 국정의 책임성은 키우되 통법부를 자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정기국회 개원 이후로 국회가 200일 넘게 열려 있지만, 민생과 신뢰의 문은 꽉 닫혀 있다”고도 했다.
이어 “안전운임제와 건강보험 국고지원, 노란봉투법 등 민생입법과 유가족과 시민들의 바람인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에 집권여당답게 책임 있게 나서주길 바란다”며 “정의당 또한 대안의 경쟁,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민생과 신뢰 회복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