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1300억 원, 3년물 700억 원 모집에 53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3300억 원을 받아 1500억 원 모집에 990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SK네트웍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0bp, 3년물은 마이너스(―) 10bp, 5년물은 ―24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이달 1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네트웍스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SK계열의 상장기업인 SK네트웍스는 1976년 정부로부터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됐다. 이후 SK유통, 워커힐 등 다수의 계열사 합병 및 동양매직(현 SK매직), AJ렌터카(현 SK렌터카)를 인수하면서 광범위하게 다각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