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동아일보DB
교보문고, YES24 등에 따르면 실천문학사는 이달 4일 인터넷 서점 구매팀에 “공급 중단이었던 ‘무의 노래’, ‘고은과의 대화’를 4월을 맞아 출고하기로 했으니 많은 주문 부탁 드립니다”라는 e메일을 보내고 판매를 재개했다.
‘무의 노래’와 ‘고은과의 대화’는 2018년 성추행 의혹이 폭로되면서 활동을 중단한 고 시인이 지난해 12월 20일 출간한 신작이다. 고 시인의 ‘사과도 해명도 없는 복귀’에 대해 문단 안팎에서 비판이 일고, 출판사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자 올 1월 20일 윤한룡 실천문학사 대표는 “여론의 압력에 출판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두 책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이날 판매 재개에 대한 실천문학사 측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훈진기자 choi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