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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사인 축구팀 유니폼’ 경매 취소…주최측 “과열 우려”

입력 | 2023-04-07 21:03:00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기가수 임영웅이 직접 사인한 축구대표팀 유니폼의 경매가 과열 경쟁이 우려됨에 따라 취소됐다. 유니폼은 더 많은 팬들이 볼 수 있게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은 7일 “임영웅이 지난달 우루과이 평가전 때 사인한 축구대표팀 유니폼 2점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팬들의 과열이 우려돼 취소했다”고 밝혔다.

풋볼팬타지움 관계자는 “유니폼은 많은 팬이 즐길 수 있도록 팬타지움에 상시 전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지난달 28일 대한민국-우루과이 평가전 때 일행들과 풋볼팬타지움을 방문한 임영웅은 붉은 악마 머플러를 구입해 착용한 뒤 경기 관람 소감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팬타지움은 임영웅으로부터 축구대표팀 유니폼에 친필 사인을 받았는데, 이후 유니폼 2점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을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무산됐다.

초등학교 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던 임영웅은 지금도 꾸준히 축구동호회에서 활동하고 틈날 때마다 다양한 경기를 ‘직관’하는 열성 팬이다.

임영웅은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대구FC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에 시축자로 나선다. 평소 친분이 있는 황의조(31·서울)가 시축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해당 경기 프리미엄 좌석 티켓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고, 입장권 2만5000장도 30분 만에 동났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선 2만 원대 티켓을 2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부터 한 장에 40만 원을 요구하는 글도 등장했다.

한편 임영웅은 팬클럽을 향해 “이날 경기에서 하늘색 옷만 입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팬클럽 상징색인 하늘색이 대구의 주 컬러와 겹치기 때문에 자칫 원정팬으로 오해받아 빨간색 옷을 입는 서울FC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배려한 것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