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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20승 에이스’ 두산 알칸타라, 시즌 첫 승 신고

입력 | 2023-04-07 22:56:00


돌아온 20승 에이스 두산 알칸타라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은 알칸타라는 앞서 1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등 4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에이스다운 경기력으로 20승 2패를 기록했던 2020시즌을 떠올리게 했다. 1회말부터 상대 박찬호, 류지혁, 소크라테스를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패스트볼에 포크와 슬라이더를 섞어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알칸타라 자료사진. 뉴시스



타석에서는 1번타자 정수빈이 1회초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도루로 2루, 상대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도착한 뒤 2번타자 허경민의 뜬공 때 홈을 밟으며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0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8회초 양석환이 1점홈런(시즌 2호)을 치는 등 2득점하며 달아났다.

창원NC파크에서는 NC 페디와 키움 안우진의 명품 투수전이 빛났다. 안우진은 이날 7이닝 동안 2피안타 탈삼진 12개에 1실점 호투했다. 6회말까지 18타자를 상대로 노히트 기록을 이어가다 7회말 NC 박세혁에게 1점 홈런을 내준 게 뼈아팠다. 지난해 15승 8패를 기록했던 키움 안우진은 2경기에서 승리 없이 이날 1패를 안았다.

NC 페디의 호투가 판정승을 거뒀다. 페디는 8이닝 동안 공 112개를 던지며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하며 결국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시즌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수확했다. 13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NC는 8회말 오영수가 1점 홈런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와 연장 승부 끝에 7-3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8회말 한화에게 2점을 내주며 1-3 역전을 허용한 SSG는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9회초 최정과 최주환이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잡았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오태곤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대타 전의산이 7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내며 가까스로 승부를 동점으로 이어갔다.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간 SSG는 10회초 최지훈의 몸 맞는 공을 시작으로 안타 3개, 볼넷 3개를 더하며 4득점했다. 무사 만루에서 나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부상의 악령은 이날도 이어졌다. 두산 김인태는 KIA와의 광주 방문경기 5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번트를 시도했다 2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1루를 거쳐 2루를 가려다 상대 팀 내야수 류지혁과 충돌해 어깨 부상으로 앰뷸런스에 실려 나갔다. 한화 이명기는 SSG와의 대전 안방경기 5회말 1사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우측 발목이 접질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정밀 검진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


▽7일 전적

삼성 2-7 LG

KT 7-1 롯데

키움 0-2 NC

두산 4-0 KIA

SSG 7-3 한화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