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제주시 산짓물공원에 튤립이 활짝 피어 봄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다. 2023.4.8/뉴스1 ⓒ News1
8일 인천 지역은 인천대공원, 자유공원 등 곳곳에서 벚꽃 축제가 열렸다. 인천은 당초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대표적 벚꽃관광 명소인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이 개장될 예정이었으나, 며칠 전 비로 벚꽃이 떨어지면서 결국 취소됐다.
그러나 인천대공원, 자유공원 등에서 일부 예정됐던 벚꽃축제가 예정대로 열리면서 관광객들이 몰렸다.
시민 A씨(32·여)는 “찬바람이 불어 싸늘하긴 했지만, 화창한 날씨에 집에만 있기 싫어 친구들과 인천대공원에 가기로 했다”며 “일찍부터 차량이 몰려 차가 밀리는 것 같길래, 지하철로 이동해 축제장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8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공공주말농장에서 휴일을 맞아 시민들이 분양받은 텃밭을 가꾸고 있다. 시민들은 화창한 날씨 쏙 가족, 지인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상추, 당근 등 묘종을 심고 가꾸면서 웃음꽃을 피웠다.2023.4.8/뉴스1 ⓒ News1
강원 역시도 아침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으나, 오후부터 차츰 기온이 오르면서 곳곳 벚꽃축제 행사장마다 시민들로 북적였다.
춘천 소양강댐 정상부, 원주 반곡역, 강릉 경포호, 속초 영랑호 등 벚꽃 명소부터 강릉 주문진, 안목해변 등 관광지에도 상춘객들이 잇따랐다. 치악산에는 3692명이 산행을 즐겼으며, 오대산은 1074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지 일원에서 열린 ‘복사꽃길 걷기’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복사꽃이 만발한 밭 사이로 걷고 있다. 반곡지는 수백년된 왕버들 20여 그루가 줄지어 선 나무터널이 아름다워 문화체육관광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된 곳이다. 2023.4.8/뉴스1 ⓒ News1
대표 유원지인 오월드, 대청호 벚꽃축제에도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밖에 경기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체육대회가 열렸고, 제주는 꽃축제부터 북박람회까지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들을 맞았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