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일 대구 엑스코서 개최 세계 22개국 300개 업체 참여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제품 전시
지난해 4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9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태양광 발전 설비인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엑스코 제공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12∼1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엑스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이 주관한다. 세계 22개국의 신재생에너지 핵심 기업 300개사가 참여해 부스 1010개를 설치한다.
엑스코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설비인 모듈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과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며 “해외시장 흐름을 한눈에 살펴보고 국내외 에너지 산업 정책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전시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중단했던 갈라 디너(만찬 행사)를 다시 여는 점이다. 엑스코 관계자는 “갈라 디너 행사의 일환으로 네트워킹 파티를 열어 참가업체 간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엑스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국제미래에너지콘퍼런스(태양광마켓인사이트·수소마켓인사이트)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태양광 및 수소 분야 시장을 분석하고 전망을 제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미국 블룸버그 내 청정에너지 관련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NEF와 노르웨이의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라이스타드에너지 등 에너지 전문 해외기관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태양광마켓인사이트는 12, 13일 이틀간 열린다.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개념인 RE100 구현을 위한 ‘태양광 발전의 미래’를 주제로 여러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13, 14일에는 ‘수소산업화 엔진의 시동을 걸다’를 주제로 한 수소마켓인사이트가 진행된다. 엑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인 추세인 탄소중립과 수소 인프라 및 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의 수출 진작을 위해 수출상담회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