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순이익 15% 증가 영향
지난해 은행 계열사의 이자수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2년 연속 20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국민 신한 NH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 원으로 2021년(21조1890억 원)에 비해 2832억 원(1.3%) 증가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은행의 순이익이 14조60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8571억 원(14.6%) 늘면서 지주사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57.1%에 이르렀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