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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조선이 명나라를 구했다

입력 | 2023-04-10 03:00:00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3년 4월 1호 (366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조선이 명나라를 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7년 4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 만찬 테이블에서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10분간에 걸쳐 설파했다. 한중 관계를 동격의 국가 관계가 아닌 중국 우월주의 세계관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런 우월 의식의 근간에는 중국이 임진왜란에 개입한 역사가 있다. 선조 또한 명나라가 군대를 보내 조선을 구한 은혜를 강조하며 ‘재조지은(再造之恩)’을 내세웠다. 하지만 당시 명나라의 지원군이 갖는 군사적 의미를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오히려 조선이 명나라를 구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뛰어난 전술과 화약 무기를 기반으로 조선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정벌 야욕으로부터 명나라를 구했다고 봐야 한다. 임진왜란에 대한 재해석을 소개한다.





K-RE100의 현재와 미래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며 청정, 재생에너지 확보를 추진해 왔다. 청정에너지를 최대한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불가능하면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이용해 RE100(Renewable Energy 100) 조건을 충족했다. 오래전부터 REC를 사용해 온 MAGA(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구글, 아마존)는 동남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여러 방법으로 REC를 확보했다. 예컨대 학교, 병원 등 비영리 기관에 친환경 발전 건설비의 25%를 지원하고 여기서 나오는 REC를 영구 확보하는 식이다. 한국 또한 K-RE100 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재생에너지 공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탄소배출권의 남발로 REC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상쇄 배출권과 REC 수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K-RE100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