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기관 진료 차질 우려 정부 “농어촌 취약지 우선 배치”
올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로 새로 배치되는 인원이 총 1106명으로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인원보다 184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과, 치과, 한의과 중 의과 공보의(450명)는 최근 4년 새 39% 줄었다. 의대 정원 내 여학생 증가와 17년째 이어진 정원 동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보의에게 의존하는 지방의료기관에는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의과 공보의는 총 450명으로 2019년(742명)보다 292명 줄었다. 치과(249명), 한의과(407명)를 합한 총 공보의는 1106명이다. 올해 복무를 마치고 제대하는 공보의 인원(1290명)보다 184명 적다. 공보의의 군 복무 기간은 현재 36개월이다. 전국 의대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은 2011년 25.7%에서 2021년 35.1%까지 늘었다.
복지부는 공보의 인력을 농어촌 의료 취약지역 위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지역 보건소에 배치하는 공보의를 ‘2인 이내’에서 ‘1인 이내’로 줄이고, 수술실을 운영하는 보건의료원에 2명씩 추가 배치하던 의과 공보의를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