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최근 지지율이 38%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8~9일 1156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전달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다가 상승세가 멈췄다면서 “특히 여성의 지지율이 34%로 남성 지지율(42%)에 비해 낮은 점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위비 증액를 위해 약 1조엔을 증세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무려 68%가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자 수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26%에 불과했다. 방위비를 현 수준의 1.5배인 43조엔으로 늘린다는 계획 자체에는 41%가 찬성하고 50%가 반대했다.
일본 정부는 2023년부터 5년간 방위비를 43조엔(약 410조원) 수준으로 대폭 증액하고, 일부 재원을 2024년 이후 적절한 시기에 법인세·소득세·담뱃세 증세로 충당할 방침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증세 개시 시기를 2024~2027년 사이로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 일본 정부가 제시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서도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이 61%로 ‘기대할 수 있다’는 응답(33%)을 크게 앞질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