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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급증에 ‘스쿨벨 2호’ 발령

입력 | 2023-04-10 16:33:00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성분이 든 음료가 배부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경찰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를 막기 위해 스쿨벨 2호를 발령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0일 “최근 강남에서 발생한 학원가 마약 시음 사건과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집중 예발활동 기간’을 운영한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긴급 스쿨벨 2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발령한 긴급 스쿨벨 1호는 마약 음료 식음 금지와 신고 당부를 내용을 했는데 이번 2호는 대처방법 등 더욱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한다. 서울시내 전역의 1407개 초·중·교와 학부모 83만명을 대상으로 전파된다.

경찰은 강남 마약 시음과 관련, 학생들이 처벌이 두려워서 신고를 못하거나 신고하더라도 수사기관의 절차가 복잡하지 않음을 안내해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또 보이스피싱과 결합된 점을 고려해 본인 또는 부모의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탕이나 젤리류 등 다른 음식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가 ‘마약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집중운영 기간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 기능과 기동경찰 인력을 투입해 모든 중·고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예방활동도 전개한다.

경찰 관계자는 “중독성이 강해 재범 가능성이 높은 마약범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청소년에 대한 마약 접촉을 처음부터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서울시교육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