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예불을 마친 뒤 스님의 덕담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2023.4.11.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다. 대구 사저로 옮긴 뒤 지역에서는 첫 공개 일정이다.
동화사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화사를 찾아 의현 큰스님과 오찬과 차담을 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의현 큰스님은 지난달 팔공총림 동화사의 제2대 방장으로 추대됐다. 박 전 대통령과는 상당한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일정에는 동화사 경내 산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일반 시민과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통일약사대불로 향하고 있다. 2023.4.11. 뉴스1
외부와 접촉도 자제해왔다. 지난 2월 71회 생일 때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많은 인사와 지지자들이 사저 앞을 찾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첫 외출에 대해 일각에선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자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