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 22분경 강원 강릉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 한 주택이 불에 휩싸여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최고수위의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3.4.11. 뉴스1
김 지사는 이날 현장으로 이동하며 유선으로 “강풍으로 인해 헬기가 뜰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민가 소실 피해를 최소화하라”며 “진화 과정에서 대원들과 주민들의 인명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산불 대응 1·2단계는 관할 자치단체장이 지휘권을 행사하지만 3단계로 격상하면 산불 통합지휘권이 도지사에게 이양된다. 김 지사는 강릉 산불 현장 지휘소가 차려진 녹색도시체험센터를 우선 방문해 현장 보고를 받은 후, 산불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2023.4.10. 뉴스1
이어 “소방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화재가 주택가로도 번지는 상황”이라며 “소방당국은 주민의 인명피해 최소화에 각별한 노력을 해달라. 동시에 소방대원 여러분의 안전 역시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2023.1.5. 뉴스1
그러나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9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강풍으로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진 상태다.
소방청은 오전 10시 16분경 대응 최고 수준인 전국 소방동원령 3호를 발령했다. 대형 화재나 재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부족한 소방력을 타 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