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예불을 마친 뒤 스님의 덕담을 듣고 있다. 2023.4.11. 뉴스1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동화사 방문에 함께한 유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랑 다음주 일정 조율 중이라 하던데 어떤가’라는 질문에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말인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표 보좌진과 당 대표 실장 등과 연락해서 날짜가 정해지면 대표실에서 언론에 알리지 않겠나”라며 “(김 대표가) 아마 다음 주쯤 방문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화사를 찾아 의현 큰스님 등 동화사 스님들과 함께 통일 대불 앞에서 열린 축원 행사에 참석했다. 동화사에는 이날 지지자, 불자 등 300여 명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통일대불로 향하고 있다. 2023.4.11. 뉴스1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1년 전보다는 많이 좀 좋아졌다”면서 “평지는 쉽게 걷지만, 아직 오르막이나 내리막을 걷기에는 불편해하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방장 큰스님과 스님들, 여러 신도들, 그리고 국민들, 여러분들 오랜만에 뵙게 돼 반갑다고 했다”며 “방장 스님께서는 염불 한번 가셨으면 했는데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이야기에 대해선 안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의현 스님과 나눴다는 박정희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선 “예전에 동화사 주지로 있을 당시 일화”라면서도 “더 이상 제가 소개를 드리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