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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5번째 마약류 복용 확인…“졸피뎀까지 처방받아”

입력 | 2023-04-11 16:58:00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기존의 4종 마약 외에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졸피뎀’까지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1일 “유 씨가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의존성이 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되며, 프로포폴처럼 오남용할 경우 처벌받는 약이다.

유 씨는 현재까지 의료 기록 및 마약 간이 소변 검사,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 마약 모발 정밀 검사 등을 종합한 결과, 프로포폴·대마·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통해 유 씨가 2021년 한해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0일 정례 간담회를 통해 “조만간 유 씨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공범도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가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해 ”이번 주에 진행하긴 어렵고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