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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빌 게이츠, 내달 3일 방한… ‘탄소중립 세미나’ 연설할듯

입력 | 2023-04-12 03:00:00

상의 주최 국제세미나에 참석 예정
최태원 회장과 탄소협력방안 논의
尹대통령-이재용 회장도 만날듯




대한상공회의소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의 다음 달 한국 초청을 추진 중이다. 방한이 성사되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등을 만나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다음 달 3∼4일 열리는 ‘탄소중립 국제 세미나’에 게이츠 이사장의 연사 참석을 요청했다. 게이츠 이사장 방한이 어려울 경우 영상 메시지 등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한상의는 네 차례에 걸쳐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 실태를 듣는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은 앞선 세미나에서 나온 건의사항과 연구 등을 집대성해 발표하고, 다양한 해외 기업들도 참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게이츠 이사장과 최 회장의 ‘탄소중립’ 인연은 각별하다. 지난해 SK㈜와 SK이노베이션은 게이츠 이사장이 2008년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료(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를 투자했다. 2021년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달성할 수 있다”는 게이츠 이사장의 주장에 지지 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방한했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최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을 만나 탄소중립과 백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