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GettyImages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 정부 기밀문건 유출 의혹 파문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출 문건이 지난 2월 28일과 3월 1일 자료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국과 필리핀의 외교·국방장관간 ‘2+2 회담’ 직후 공동회견에서 “그 어떤 것도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나는 지난 6일 오전 민감한 기밀자료의 무단 유출에 대한 보고를 처음 받았다”며 “이후 대응책 마련을 위해 매일 고위 간부들을 소집했고, (진상 파악을 위한) 부처 간 노력에 대해서도 긴급한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이어 “법무부에 이 사안(수사)을 의뢰했고, 법무부가 범죄 수사를 개시했다”며 “법무부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더는 추가로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를 지속하면 알게 되겠지만, 지금 우리가 초점을 맞추는 문서는 2월 28일, 3월 1일 문서”라며 “현재로선 누가 그 시점에 접근권한을 가졌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지만 출처와 범위를 찾을 때까지 모든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