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하늘이 누렇다…중국발 황사, 한반도 덮쳤다

입력 | 2023-04-12 09:37:00


중국에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됨에 따라 당국이 황사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올렸다.

뉴시스

환경부는 12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황사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됨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 갈무리

환경부는 주의 단계로 위기경보가 올라감에 따라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하고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해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황사 위기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관심(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 150㎍/㎥ 초과 예보 시) △주의(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경계(황사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할 때) △심각(황사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클 때) 단계다.

환경부

황사가 발생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과 야외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귀가한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황사에 노출된 채소나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씻은 뒤에 섭취하고, 식품 가공이나 조리 시에도 철저하게 손을 씻어 2차 오염을 막아야 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 주실 것을 국민께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환경부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