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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전우원 “놀고싶다 투정 뒤 끌려가…할아버지가 어퍼컷”

입력 | 2023-04-12 10:36:00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어퍼컷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어퍼컷은 복싱에서 주먹을 위쪽으로 올려 쳐 주로 몸통과 머리를 가격하는 공격이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 중 어린 시절 가족여행으로 용평 스키장에 갔었다며 당시 모습을 재연했다.

전 씨는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차에 타는 걸 진짜 싫어했다. 차에 타면 군인처럼 앉아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제 친엄마가 할아버지·할머니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저와 형을 강제로 할아버지·할머니가 있는 차에 태웠다”고 말했다.

어린 전 씨에게 스키장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는 “휴게소에 내려서 뛰어다니는 게 너무 행복했다”며 “휴게소 시간이 끝나서 다시 차에 타야 한다길래 내가 ‘좀 더 놀고 싶다’고 (계속 투정 부렸다)”고 떠올렸다.

결국 경호원의 손에 이끌려 다시 차에 타게 된 전 씨. 그는 할아버지로부터 배를 맞았다며 어퍼컷 동작을 시범 보였다. 전 씨는 “차에 타자마자 할아버지가 어퍼컷으로 제 배를 때리면서 ‘어른들이 말하는데 말 잘 들어야지. 빨리 뒤에 타’라고 하셨다. 숨도 못 쉬고 울면서 ‘윽, 윽’ 하며 뒤에 탔던 생각이 난다”며 “(할아버지가) 확실히 권투를 잘하시는 것 같다. 잘 때리시더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