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좌시하는 것은 침체보다 노동시장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고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닐 카시카리 총재가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과 지난달 2건의 은행 파산 이후 대출 축소 가능성이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을 방치해 노동시장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몬태나 주립대 타운홀에서 연설 이후 일자리 전망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은행 긴장으로 인한 신용여건 위축과 우리의 통화정책이 경기 둔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채권시장의 반영된 가격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떨어져 연준의 금리도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낙관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5%대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3% 중반에 도달해 연준 목표 2%를 한참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말 3~3.8% 범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예상치 중간값은 3.3%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