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첨했다(kissing his ass)고 비꼬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내년 미 대선 공화당 후보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본인 퇴임한 이후 미국이 세계에서 영향력을 잃었다며 “당신은 이 미친 세상을 얻었고, 이는 폭발하고 있으며 미국은 절대적으로 발언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제 친구인 마크롱은 중국에서 (시 주석에게) 아첨했다”며 “프랑스는 이제 중국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공화당)은 “마크롱이 유럽의 입장을 대변하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유럽이 대만 문제에 자국 편을 들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의 위협에 집중할 테니 유럽은 알아서 우크라이나와 자체 문제를 해결하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이 조 바이든 정부가 “프랑스와 맺은 훌륭한 양자 관계에 대해 편안하고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며 마크롱 발언을 일축하려 했지만 미국 내 우려가 촉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