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50억 달러(한화 약 6조6350억원)를 투자한다. 한국도 넥스트 팬데믹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보건복지부(HHS) 대변인과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넥스트젠’(Project NextGen)으로 불리는 미국 정부의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해 미래 공중보건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투자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는 장기 지속형 항체와 백신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코로 투여해 점막 면역을 생성하는 백신 개발 등을 가속화해 감염·전염률을 크게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미국은 코로나19 종료 후에도 추가 팬데믹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대폭 추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도 수년 내 넥스트 팬데믹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만큼 우리도 넥스트 팬데믹이 있다는 가정 하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배운 경험을 참고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며 “차세대 진단키트,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중장기 계획 마련과 민간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