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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릉 산불 현장 방문 “항구적인 복구·주거 대책 필요해”

입력 | 2023-04-12 17:11:00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통합지휘본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지원을 부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강릉 산불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면서 “항구적 복구 대책과 주거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에 마련된 산불피해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사망자 1명이 발생한 경위에 관해 물었고, 상황실 관계자는 “산불이 난 이후 전부 대피하게 했고, 조치했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되돌아가셨다”며 “산불진화과정에서 안에 계신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다시 집안에 가시는 경우가 보통 있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그런 경향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 체킹을 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산불 진화 헬기가 4대밖에 동원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다. 상황실 관계자는 “한꺼번에 다 뜰 수가 없다. 동원된 헬기는 더 많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4월은 건조한 시기라 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는 이런 특성들을 반영해 예방 조치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이재민 대책을 세우되, 항구적인 복구 대책과 주거 대책도 필요할 것”이라며 “완전히 진화됐으니 다행이고, 민주당도 구호·복구 대책과 예방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