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저동골길 펜션단지가 전날 발생한 산불로 전소돼 있다. 강릉=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막막하다’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상황이 있을까.
전날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꼬박 하루가 지난 12일 오전, 조용한 산골마을을 덮친 화마는 아담하고 예쁜 집들을 마구잡이로 무너뜨려놓았다. 인생을 투자한 펜션은 물론이고 평생을 지내왔을 소박한 집이었다.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저동골길 펜션마을. 화재로 소실 된 구역과 가까스로 화마를 피해 간 펜션(오른쪽 위)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다. 강릉=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잿더미만 남아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마을. 강릉=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인월사가 전날 일어난 화재로 전소돼 있다. 이 사찰은 400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인접해 있으나 다행히 아파트로 불길이 번지지는 않았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후 강원 강릉시 해안로의 한 펜션이 전날 발생한 산불로 전소돼있다. 강릉=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화재로 소실 된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민가에서 집주인이 망연자실 하고 있다. 강릉=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민가가 화재로 소실돼 있다. 강릉=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강원 강릉시 저동의 펜션들이 화재로 소실돼 있다. 강릉=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하루 만에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소중했던 보금자리를 다시 찾은 이재민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참혹함 그 자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함에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
강릉=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