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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까지 황사 영향…주말 비온 뒤 도로 건조

입력 | 2023-04-13 11:53:00


중국발 황사는 금요일인 14일 오전까지 전국에 영향을 미치다가 점차 농도가 낮아지겠다. 주말에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음주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자리하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며 내일인 14일부터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내일 오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하강하다가 오후부터 남서쪽에서부터 바람이 불면서 공기중의 황사입자를 북쪽으로 밀어내 황사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일부터 토요일인 15일까지 제주도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시작되겠다.

중부지방도 건조한 공기가 침강하면서 저기압 중하층의 기류와 수렴되는 현상으로 인해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경남남서내륙, 제주도 20~60㎜ ▲많은 곳 제주도남부 80㎜ ↑, 제주도산지 120㎜ ↑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남부, 경남내륙(남서내륙 제외) 10~40㎜ ▲충청권, 경북북부, 서해5도, 강원도 5~10 ㎜ ▲(15일) 수도권 5㎜ 미만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의 경우 내일 오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요란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비의 강수량이 적지는 않다”면서도 “가뭄 완화에는 어느정도 기여하겠지만 해갈에는 부족한 강수량”이라고 설명했다.

토요일까지 비가 내린 뒤 다음주는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16일 일요일에는 강원도와 대구경북에, 18일 화요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강수 가능성이 있다.

19일 수요일에는 남쪽의 기압골과 대기 하층 기류수렴이 맞물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수 있으나, 불안정한 기압계로 인해 강수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내일까지 남서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다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기온이 하락한 뒤, 다음주부터 다시 오를 전망이다.

이 예보분석관은 “다음주 중반은 평년 기온보다 4~5도 높아 5월 하순 수준의 기록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음주도 내내 건조한 대기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