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8강 1차전 2-0 첼시 격파 위력 살아난 벤제마 3경기 연속골 지난 시즌에도 첼시 꺾고 4강 진출
온몸 던진 수비… 김민재 경고누적 2차전 결장 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13일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상대 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AC밀란이 1-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인 두 팀의 8강 2차전은 19일 열린다. 밀라노=AP 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두 시즌 연속이자 대회 통산 15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첼시(잉글랜드)와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에 터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추가 골로 첼시를 꺾었다.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첼시는 후반 14분 수비수 벤 칠웰이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힘이 떨어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벤제마는 토너먼트 라운드인 16강전부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벤제마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1차전에서 2골, 2차전에서 1골을 넣는 등 토너먼트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터뜨린 벤제마는 이번 시즌 조별리그 4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다.
김민재의 소속 팀 나폴리(이탈리아)는 이날 AC밀란(이탈리아)과의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8강 2차전을 뛸 수 없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까지 옐로카드 3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김민재는 조별리그 경기와 16강전에서 경고를 한 차례씩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첼시, 나폴리-AC밀란의 8강 2차전은 19일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