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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홍준표 해촉’ 지도부 모두 찬성…洪 ‘발끈’ 예상했다”

입력 | 2023-04-14 08:05:00

지난 3월 20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고위원 당선인차사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을 찾았다. 페이스북 갈무리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는데 “지도부 모두 찬성했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1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하며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공개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시장을 해촉한 건에 대해 “의결 사항도 아니고 협의 사항도 아닌 당대표 직권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협의를 요청해 해촉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상임고문은 이미 정치를 떠나신 분들이 그야말로 자문하는 자리”라며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상임고문들 중 유일하게 지자체장을 하고 있기에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 찬성했는가, 반대 목소리는 없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태 최고위원은 “없었다”며 “만장일치로 김 대표 뜻을 따랐다”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이) 발끈할 것은 (지도부가) 다 예견했던 일”이라며 “그분은 상임고문으로 있든 있지 않든 당에 대한 충고와 쓴 소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홍 시장은 우리 당 중진 원로들 속에서도 원톱(TOP)이다. 그분만큼 높은 스펙을 가진 분이 없다”며 “저도 항상 선배, 당 원로로서 존경하고 있다. 그런만큼 김기현 대표를 도와달라”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