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주전 수비수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부상으로 잃은 가운데 자책골로 2골을 내주며 승리까지 놓쳤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맨유와 세비야는 오는 21일 세비야의 홈 구장인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에 변화를 줬다. 전반전에 부상을 입어 몸이 불편했던 바란이 빠지고 해리 매과이어가 들어갔다.
수비 변화 후 불안함을 노출하던 맨유는 후반 39분 불운한 자책골로 1골을 내줬다. 세비야의 헤수스 나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이 타이럴 말라시아 몸에 맞고 굴절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내준 맨유는 곧이어 또 다른 주전 수비수 마르티네스까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악재를 맞이했다. 이미 교체카드 5장을 다 쓴 맨유는 남은 5분여를 10명이서 뛰는 상황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세비야는 공세를 높였고 후반 추가 시간에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유세프 엔 네시리가 헤딩 슈팅한 공이 매과이어 몸에 맞고 골이 되며 세비야는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