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전쟁 피해 복구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재건에 약 140억 달러(약 18조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슈미할 총리는 미국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지속적이고 철통같은 전례없는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슈미할 총리는 지원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엄격히 감독하고 지난해 강도 높은 반부패 개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대적인 부패 척결에 나섰고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 등을 포함해 5개 주 주지사와 국방부 차관 등 고위 관리 10명을 물갈이하기도 했다.
또 슈미할 총리는 최근 반부패국 새 수장을 임명하면서 EU가 요구하는 일련의 개혁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노력에 우크라이나는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에서 180개국 중 2021년 122위에서 지난해 116위까지 기록했다.
옐런 장관은 슈미할 총리에게 “우크라이나군과 국민의 용기와 강인함을 직접 목격했다”며 “미국은 필요한 한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에 156억 달러(약 20조원)을 대출해주기로 합의했다.
또 세계은행은(WB)는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2억 달러(약 264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에 약 4110억 달러(약 544조원)이 든다며 이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서유럽 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