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덕호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30. 뉴스1
검찰이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 배우 송덕호(30·본명 김정현)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4일 오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병역법 위반을 엄중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으나 자백한 부분을 고려해 1년을 선고해주길 바란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 없이 혼자 출석한 김씨는 “당시 개인적인 집안 일로 연기를 해야 했고 브로커를 만났는데 잘못된 선택을 해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집안일도 해결이 됐고 기회를 주신다면 군 입대해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재판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나’, ‘팬들과 국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송덕호는 지난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D.P.’를 비롯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소년심판’ ‘치얼업’ ‘일당백집사’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에 출연했다.
다음 선고기일은 5월1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