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제공)
지난해 비만 학생 비율이 다소 줄었으나 과체중 이상 학생 비율은 여전히 30%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이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인 것이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2022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9월 전국 1062개 표본학교 학생 9만2693명의 신체발달 상황 등을 분석한 내용이다.
◇ 비만학생 18.7%로 0.3%p↓…과체중 11.8%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도 남학생은 0.4㎝ 큰 174.5㎝, 여학생은 0.3㎝ 큰 161.9㎝로 나타났다.
다만 중학교 3학년의 평균 신장은 남학생이 1.2㎝, 여학생이 0.1㎝ 작아져 각각 169.6㎝, 160.6㎝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경우 키가 컸음에도 몸무게는 다소 감소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51.6㎏으로 0.5㎏ 줄었다. 같은 학년 여학생의 평균 몸무게도 47.2㎏로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64.6㎏, 여학생의 몸무게는 55.6㎏으로 확인됐다.
전체 학생 중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8%로 전년과 변화가 없었으나 비만 학생 비율은 0.3%포인트(p) 줄어든 18.7%로 나타났다. 그 결과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총 30.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 지역의 과체중 이상 학생 비율이 도시 지역 과체중 이상 학생비율보다 3.1~8.0%p 높았다.
◇ 충치유병률·시력 이상 학생 비율 모두 감소
(교육부 제공)
안경을 쓰거나 좌우 어느 한쪽 시력이 0.7 이하인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5.2%로 2.9%p, 시력 이상자 중 교정 중인 학생 비율도 30.1%로 1.1%p 줄었다.
이밖에 2021년부터 과체중 및 비만 판정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이상은 1.8%p, 중성지방은 1.6%p 감소한 반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이상은 6.6%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비만율과 일부 건강검진 항목에서 시·도교육청별로 차이를 확인한 만큼 시·도 교육감과 긴밀히 협력해 보건교육,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운영, 가정 연계 활동 강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 보고서는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