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슷한 장르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신작들이 몇 개 출시됐다. 그 게임들의 성과도 괜찮았고,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저희 게임이 여러모로 그 게임들보다 낫기 때문에 그 게임들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 게임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나 기대하고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출처=간담회 영상 캡처)
이는 지난 12일 국내 미디어들과 진행한 위메이드 2023년 2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에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꺼낸 이야기다.
평소 장현국 대표는 특정 게임의 목표와 관련해서는 높을수록 좋으므로 성과나 매출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언급하는 것을 조심해왔다. 장현국 대표가 '나이트 크로우'의 국내 1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먼저 '나이트 크로우'는 최신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실사 수준 그래픽과 현실감 가득한 액션을 보여준다. 게임은 13세기 유럽을 무대로 진행되며,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사실적인 광원 연출과 독보적인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권력 다툼과 반란 그리고 혼돈으로 물든 중세 유럽을 마치 실존하는 세계인 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나이트 크로우 (제공=위메이드)
특히, 언리얼 엔진 5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루멘(Lumen)을 활용해 기존 엔진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매우 사실적인 빛 연출을 담았다. 이러한 빛 연출로 질감이나 그림자 등을 표현해 더 진짜 같아 보이는 세계를 완성했다. 여기에 4K 해상도의 텍스처로 게임 필드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갑옷 재질 등의 완성도 역시 높였다. 공개된 영상에서의 갑옷 질감은 진짜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기존의 MMORPG 장르의 비현실적인 전투 속도, 지나치게 화려한 스킬 연출을 덜어낸 것도 더 현실적인 게임 플레이 감각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노력을 키워낸 캐릭터들의 전투 능력을 통해 진정한 전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게임에는 4종의 클래스가 등장하며 클래스별로 다르게 적용한 타격감과 몬스터의 피격 액션, 시각 및 청각 효과 등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진짜 액션'의 재미를 선사한다. 참고로 4종의 초기 클래스는 ▲워리어 ▲소드맨 ▲헌터 ▲위치다. 이용자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클래스별 2개의 직업, 직업별 3차 승급 등을 거치면서 초기 클래스를 더욱 특화된, 강력한 모습으로 성장시키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 하강하며 넓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비행 중 공중에서 멈출 수 있는 '정지 비행(호버링, Hovering)', 수평 상태로 빠르게 앞으로 비행하는 '돌진 비행', 지상에 있는 적을 타겟팅해 공중에서부터 적을 추적해 공격하는 '강하 공격' 등 다양한 기능이 마련됐다. 글라이더를 활용한 PVP(이용자 간 대전)는 기존의 MMORPG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트 크로우 (제공=위메이드)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 '격전지 전투'도 빼놓을 수 없다. '격전지 전투'는 1,000명 이상이 참전하는 인터서버 기반 핵심 콘텐츠다. 필드 높낮이 차를 활용해 입체적이고 광활한 전장을 구현함으로써 '글라이더'의 활용도를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게임에는 길드 단위의 이용자들이 함께 퀘스트를 완수하며 던전 보스를 공략하는 '길드 던전'을 비롯해, 캐릭터 성장 재료와 장비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던전' 콘텐츠도 준비했다.
한편, 장현국 대표는 일각에서 기존 인기 게임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변했다.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신작 '나이트 크로우'는 오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현재 160만 명이 넘는 사전 가입자가 몰렸다. 위메이드는 TV 광고와 대규모 전광판 광고 등 게임 출시로 앞두고 대대적인 게임 알리기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