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 늘어난 가운데 쌓여 있던 급매물들이 조금씩 소진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중 은행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선 점도 수요층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0.02%p(포인트) 줄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 ▲평촌(-0.06%) ▲중동(-0.05%) ▲분당(-0.03%) ▲일산(-0.03%) ▲산본(-0.01%) ▲동탄(-0.01%)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4% 하락했다. 지역별로 ▲군포(-0.11%) ▲인천(-0.09%) ▲안양(-0.07%) ▲파주(-0.07%) ▲용인(-0.05%) ▲광명(-0.04%) ▲수원(-0.04%) ▲안산(-0.04%) ▲오산(-0.04%)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전주 대비 비슷한 하락 폭을 유지하거나 낙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4% 변동률을 나타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만큼 경기가 위축돼 있고,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거시경제 침체 우려감도 높은 상황”이라며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의 간극이 좁혀지는 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