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출근길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한 뒤 “왜 김포 시민들에게 골병라인이라고 불리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용 셔틀 및 배차 확대,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노선 확충 등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조금 전 ‘너도 함 타봐라’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출근길 구래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가면서 김포골드라인이 왜 김포골병라인이라고 불리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성장 도시에 2량짜리 경전철이 말이 되나”라며 “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수요 예측과 그간 김포 시정을 장악했던 민주당 출신 전임 시장들의 무책임 행정이 빚어낸 결과”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그러나 “전 정부 탓, 전임 시장 탓만 하며 시간 허비할 수는 없다. 김포시민들이 호흡 곤란 올 정도로 출퇴근 고통에 시달리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 셔틀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며 서울시에 김포 방면 버스 전용 차선 확대를 요청했다.
정부와 김포시에는 “광역버스와 골드라인 배차 간격 단축을 하루빨리 단축하고, 근본적 대안인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 노선 확충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황금 들녘을 상징하는 골드라인이 김포 시민들의 쾌적하고 여유로운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김포의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던 이번 일정은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포골드라인 실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고, 박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전격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