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출석하고 있다. 2023.4.14.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배당금으로 총 3048억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서만 14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했다.
다만 1년 전 배당금 총액보다는 16.18% 줄어든 수치다. 삼성물산 배당금이 1423억원에서 799억원으로 약 624억원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의 배당금이 이날 지급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9741만4196주(1.63%)와 의결권 없이 배당만 받는 우선주 13만7757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기말 배당금은 보통주 351억6652만4756원과 우선주 4986만8034원 등 총 총 352억1639만2790원이다.
삼성전자는 1년에 분기별로 4번 배당을 지급한다. 1~3분기까지 지급된 중간·분기배당금(보통주, 우선주 모두 1083원)까지 계산하면 이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만 (배당금으로) 총 1408억6515만7889원을 받은 셈이다.
이날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도 기말 배당금을 지급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기말 배당금으로 각각 보통주 3000원, 1만38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2087만9591주(10.44%), 삼성화재 4만4000주(0.09%)를 갖고 있어 각각 626억3877만3000원, 6억720만원을 받는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유지 중이다. 다만 삼성 계열사의 주식 배당금은 매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배당금으로 3634억원을 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