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상으로 일시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이낙연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동에서 정치적 현안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곧 출간될 저서 이야기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설훈·이개호·윤영찬·김영배·김철민·서동용·양기대 등 현역 의원 10명가량과 저녁 식사를 했다. 한 참석자는 “이 전 대표의 장인상 이후 조문을 와준 의원들과 단순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이 전 대표의 귀국으로 친이낙연계가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을 부인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체제 등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전날 만찬에서 이 전 대표가 집필 중인 저서 관련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이르면 이달 말 출간될 예정인 이 전 대표의 저서는 외교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책이 출간되면 워싱턴에서 출판 기념회를 연 뒤 귀국 이후 국내에서도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참석자는 “이 전 대표가 책을 거의 다 써가니까 전날 ‘책이 나오면 지방 특강 등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정도의 이야기가 나왔다”며 “책 자체도 외교, 안보 현안들과 전략에 대한 내용이어서 국가 원로로서 나라에 도움되는 내용들이 잘 정리돼 국민들과 공유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