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이 13일(현지시간) 하와이 오하우섬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2023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대홍기획 제공) 2023.4.14/뉴스1
성유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의 에바비치 골프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성유진은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전날 공동 3위를 마크했던 성유진은 이날도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그는 이후 파 행진을 벌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타수를 줄였다. 그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3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성유진은 15번홀(파3) 버디로 한때 단독선두까지 올랐다.
다만 16번홀(파4) 보기로 다시 공동선두로 떨어진 성유진은 남은 2홀을 파로 막고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가 13일(현지시간) 하와이 오하우섬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투어 ‘2023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9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대홍기획 제공) 2023.4.14/뉴스1
그는 “태극기를 달고 LPGA투어 대회에 나왔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한국 대표로 나와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성유진, 웡타위랍에 이어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니아 스트롬(스웨덴)이 7언더파 137타로 한 타차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그 뒤로 교포선수인 그레이스 김(호주), 크리스티나 김(미국) 등이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6언더파 138타 공동 5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성유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8·롯데)는 2라운드에서 무려 6오버파를 치는 악몽을 겪었다.
김효주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한 개, 쿼드러플 보기 한 개로 무너졌다.
특히 15번홀(파3)에서 보기, 16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해 막판 3개홀에서만 무려 7타를 잃었다.
15번홀 돌입 전까지 5언더파로 10위권 내에 자리를 잡았던 김효주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가 돼 공동 57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한편 박성현(30·솔레어)은 중간합계 5오버파,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6오버파로 부진해 나란히 컷 탈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