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닫은 초6 ‘금쪽이’가 오은영 박사에게 학대 경험을 털어놓는다.
14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가출을 밥 먹듯이 하는 위기의 초6 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3살, 9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가출한 딸이 3일째 연락이 두절됐다”며 SOS를 보낸 엄마의 제보 영상에 패널들은 충격에 빠진다. 이어 작년 11월 아빠와의 다툼 후 금쪽이의 가출이 시작됐다며 고민을 토로한다. 엄마에게 직접 편지와 시를 써 선물할 정도로 살가웠던 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해진다.
엄마는 끈질기게 금쪽이를 붙잡으며 모녀의 실랑이는 집 밖까지 이어지고 “꺼져”라며 험한 말까지 내뱉고 마는 금쪽이. 길 한복판에서 팽팽하게 대치하는 모녀의 모습에 패널들은 “숨도 못 쉬겠어요”라며 걱정을 금치 못한다. 오은영은 엄마에게 “문제의 본질을 보지 않고 있다”라는 뜻밖의 지적을 내놓는다.
동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그때, 금쪽이의 입에서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턱이 돌아간 적도 있고” 등 학대 경험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이 이어진다. 이에 오은영은 심각한 표정으로 ‘STOP’을 외치고, 착잡한 표정으로 금쪽이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 아빠는 조심스레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과연 서로가 전혀 다르게 기억하고 있는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다른 영상에서는 약속한 시간이 한참 지나 귀가한 금쪽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모든 것을 포기한 얼굴로 “몰라”라고 일관하던 금쪽이는 결국 폭발해 “얼마나 힘들었냐. 그런 말 한마디 해준 적 있어?”라고 울부짖었다. 과연 금쪽이가 마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