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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JMS 2인자 등 무더기 영장청구…정명석도 추가 기소

입력 | 2023-04-14 15:53:00


검찰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7)의 조력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JMS 2인자로 불리는 김 모 씨 등 6명에 대해 준강간방조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씨는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외 다른 조력자 5명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씨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에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 씨의 구속 만료를 앞두고 한국인 피해자 1명을 성추행한 혐의와 외국인 피해자 2명을 무고한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새로 기소한 내용을 바탕으로 법원에 정 씨에 대한 추가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정 씨는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에 있는 수련원 등에서 17회에 걸쳐 20대 A 씨를 준강간·준유사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8년 7~12월 같은 수련원에서 5회에 걸쳐 30대 B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