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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이천웅 도박,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입력 | 2023-04-14 16:42:00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도박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LG는 1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대결한다.

시즌 7승 4패를 기록한 LG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며 우승 후보로서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LG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천웅이 인토넷 도박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 향후 검찰 조사와 KBO의 후속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천웅은 도박 혐의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다가, 검찰 수사를 받은 후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

염 감독은 “처음 이천웅에게 물어봤을 때 아니라고 해서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한 후 “선수단을 책임지는 감독 입장에서 죄송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야구팬들에게도 죄송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교육시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이러한 교육을 엄청나게 한다. 구단에서 이런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사고가 나면 구단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하다. 선수를 쫓아다니면서 체크할 수가 없다”며 “선수 인생이 달렸는데 안타깝다. 이는 친구, 가족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LG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해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