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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서 시동꺼져 참사…충주 관광버스 전도사고 운전기사 조사

입력 | 2023-04-14 16:45:00

14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충북 충주시 한 도로에서 전도 사고가 난 버스를 감식하고 있다. (독자 송영훈씨 제공) 2023.4.14. 뉴스1


충북 충주에서 관광버스 전도사고로 1명의 사망자와 34명의 부상자를 낸 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충주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버스 운전기사 A씨(69)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 한 호텔 진입로에서 관광버스를 몰다 전도 사고를 내 사상자를 낸 혐의다. 이 사고로 이스라엘 국적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수동 기어 2단으로 오르막길을 주행하다 1단으로 변속하는 과정에서 시동이 꺼진 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여행사 가이드에 대해서도 안전관리를 책임질 의무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4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전날 충북 충주시 한 도로에서 발생한 전도 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독자 송영훈씨 제공) 2023.4.14. 뉴스1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및 진행 상황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5분쯤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도로에서 A씨가 몰던 45인승 관광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당시 이 관광버스에는 A씨와 가이드 등 한국인 2명과 이스라엘 관광객 33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충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