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중소·벤처·소상공인들과 만나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도시락 오찬을 갖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방명록에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성공의 역사를 만듭시다’라고 적었다. 이어 40여명의 간담회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이어 “과거에는 정부가 앞에서 끌어주고 민간이 따라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뒤에서 뒷받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이 원팀이 되어야 한다. 정부가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원자재 가격 폭등과 고환율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소기업계의 의견이 조속히 현장에 반영되어 수출도 하고 투자도 하고 고용도 확대되는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대회에 윤 대통령 참석을 언급하며 “당시 대-중소기업 상생선언을 해주신 덕분에 이재용 삼성회장이 회사를 직접 방문해 지속 동행을 약속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정부의 규제개혁과 노동개혁 의지를 확인하고 미뤄뒀던 30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결심했다”고 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정부의 노동개혁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정부의 원칙 대응에 건설노조 채용 강요나 부당금품 요구 등 불법행위가 현장에서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건설사업자들도 자정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이영 장관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에 기업의 어려움을 잘 청취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