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인터넷 도박을 시인한 이천웅(LG 트윈스)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산은 1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일전을 치른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에 완패를 당했던 두산은 LG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 9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올해 6승 4패를 기록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관리 소홀에 책임을 지고 고개를 숙였고, 야구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선배 야구인인 이승엽 감독은 “야구계 전체가 반성을 해야 할 사안이다. 향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두산 선수단에게도 숙지를 시키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두산의 사령탑으로 LG전을 치르는 이승엽 감독은 라이벌전을 체감하고 있다.
이 감독은 “밖에서 볼 때는 잘 못 느꼈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변에서 관심이 많더라. 원해 하던 대로, 순리대로 할 생각이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수비를 강화시키기 위해 김재호를 선발 유격수 내보냈다. 김재호와 이우찬이 키스톤 콤비로 나선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올해 양의지와 양석환, 김재환이 이끄는 타선과 곽빈, 알칸타라, 정철원 등이 투수진을 이끌며 선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