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과 노화방지를 위해 지난 20년간 보톡스 주사를 맞았던 한 여성이 시술을 중지한 자신의 피부 그대로의 모습을 공개했다. 여성은 이마에 근육이 사라지는 ‘근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피부과 간호사로 20년간 일한 블렌다 블레이는 보톡스 주사를 중단한 실제 얼굴 모습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공개했다. 보톡스 주사는 이마와 눈가 주름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며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주사 시술로만 주름살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다.
이 영상에서 블레이는 “20년 동안 보톡스를 맞던 사람이 갑자기 주사를 안 맞으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라면서 자신의 이마 부분을 가리켰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보톡스 사용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이마에 근육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장기간 보톡스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 특히 이마 부분에 근위축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위축증이란 과거에 비해 근육이 줄어 쪼그라드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마 근위축증이 장기간 보톡스 시술로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뉴욕시 피부과 전문의 패트리샤 웩슬러는 “보톡스를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근육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2010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몸에 보톡스를 주사한 동물은 ‘근육 약화’를 경험했고 심지어 보톡스 주사를 맞지 않은 부위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캐나다 웨스턴대학교 임상신경과학부 연구진의 논문은 보톡스와 근위축에 대해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충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