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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밤부터 다시 황사폭탄…서울·대구·광주 미세먼지 ‘매우나쁨’

입력 | 2023-04-14 18:17:00

15일 한반도 및 동아시아 대기질 예측모델 결과(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 뉴스1


주말 동안 내리는 비가 일요일인 16일 오후 그치고 나면 중국과 몽골에서 14일 발원한 황사가 다시 유입되겠다.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중국 동부를 휩쓴 뒤 토요일인 15일 밤부터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통해 들어온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매우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비의 양이 예보보다 적어서 미세먼지를 해소하는 데 영향이 적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이날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했다. 이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해서 토요일인 15일 오후부터 관측되기 시작하겠다.

앞서 유입된 황사가 강수 영향 등으로 대부분 해소됐지만 그새 작은 저기압과 고기압 배치가 바뀌면서 황사가 유입되기 좋은 조건이 됐다.

15일에는 남부 지방에 오후 6시 전후까지 비가 오고, 수도권에는 적은 양의 비가 새벽부터 내리다 오후 3시쯤 대부분 그친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비 그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황사가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겠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아침부터 낮까지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가 밤부터 ‘매우나쁨’으로 치솟겠다. 그밖의 비가 오는 제주와 남부 지방의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이겠다.

일요일인 16일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부산과 경남 등 경남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다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때 민감군은 가급적 실내활동만 하고, 실외활동을 할 때는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반인의 경우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서울=뉴스1)